여름방학을 앞두고 청소년들의 실종 등을 전담하는 각 경찰서의 실종전담팀이 청소년들의 단순 가출과 늦은 귀가 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단순 가출이라도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 친하게 지내던 주위 친구들과 통화를 하고 갈 만한 곳에 찾아다니며 수소문하는 것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실종전담팀에 접수되는 가출신고의 대부분은 청소년들이 부모들의 간섭을 피해 휴대전화를 꺼 놓거나 친구들과 놀러가는 등의 늦은 귀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실종팀을 더욱 허탈하게 하고 있다.
취근 집을 나간 것 같다며 청주상당경찰서 실종전담팀에 신고가 접수된 민수(12·가명) 군.
민수 엄마는 민수가 귀가할 시간이 지났음에도 집에 들어오지 않자 불안한 마음에 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냈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민수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민수는 그 시간 친구들과 PC방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당시 민수를 찾은 경찰은 “아이 엄마는 왜 빨리 못 찾냐고 다그치고 아이를 찾고 나니 PC방에 가 있고 허탈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만 14세 이상~만 19세 미만 가출인 신고 접수 건수는 58건으로 대부분 사건 혐의 없이 종결됐다.
특히 평소 학기 중 토요일, 일요일 등의 주말에 2~3건 접수되던 가출인 신고가 청소년들의 여름방학을 앞둔 최근에 들어서는 평일에도 3~4건씩 접수되고 사건 접수 후 각 지구대 직원 및 형사 등이 사실 확인에 나서는 점을 고려한다면 신고 건 당 상당한 인력이 소요되는 셈이다.
일선 경찰서의 관계자는 “가출 후 가족에게 행선지를 알리지 않거나 일부러 휴대전화를 꺼 버리면서 집 나간 청소년들을 찾느라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것은 예삿일이 됐다”며 “하지만 같은 자식을 둔 부모로서 아이를 찾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고 실제 사건과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건이 접수되면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단순 가출이라도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 친하게 지내던 주위 친구들과 통화를 하고 갈 만한 곳에 찾아다니며 수소문하는 것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실종전담팀에 접수되는 가출신고의 대부분은 청소년들이 부모들의 간섭을 피해 휴대전화를 꺼 놓거나 친구들과 놀러가는 등의 늦은 귀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실종팀을 더욱 허탈하게 하고 있다.
취근 집을 나간 것 같다며 청주상당경찰서 실종전담팀에 신고가 접수된 민수(12·가명) 군.
민수 엄마는 민수가 귀가할 시간이 지났음에도 집에 들어오지 않자 불안한 마음에 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냈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민수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민수는 그 시간 친구들과 PC방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당시 민수를 찾은 경찰은 “아이 엄마는 왜 빨리 못 찾냐고 다그치고 아이를 찾고 나니 PC방에 가 있고 허탈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만 14세 이상~만 19세 미만 가출인 신고 접수 건수는 58건으로 대부분 사건 혐의 없이 종결됐다.
특히 평소 학기 중 토요일, 일요일 등의 주말에 2~3건 접수되던 가출인 신고가 청소년들의 여름방학을 앞둔 최근에 들어서는 평일에도 3~4건씩 접수되고 사건 접수 후 각 지구대 직원 및 형사 등이 사실 확인에 나서는 점을 고려한다면 신고 건 당 상당한 인력이 소요되는 셈이다.
일선 경찰서의 관계자는 “가출 후 가족에게 행선지를 알리지 않거나 일부러 휴대전화를 꺼 버리면서 집 나간 청소년들을 찾느라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는 것은 예삿일이 됐다”며 “하지만 같은 자식을 둔 부모로서 아이를 찾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고 실제 사건과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건이 접수되면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