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내린 장마로 대청댐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대전과 충남·북지역의 용수 공급에 숨통이 트였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 장맛비로 대청댐의 수위가 기존 62.7m에서 66.73m로 상향됐다.

또 대청댐 저수율도 47.7%를 기록하며 예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로 인해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가뭄에 따른 용수 공급 절제를 해제하고, 14일부터 방류량을 높이기로 했다. 대청댐은 지난 주말 61.3㎜의 비가 내리면서 초당 618㎥의 강수량이 몰려들었고, 14일과 15일 80~90㎜의 강수가 예상돼 수위가 71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기존 가뭄대책으로 실시한 1일 23.5t의 최소 생활·공업용수 및 환경용수 공급을 14일부터는 225t으로 확대 방류한다.

특히 장마철 기간 중 홍수 조절과 발전량의 적절성 유지 및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강우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수위 68m 이하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장마철이 지난 후 태풍 등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는 장마 및 태풍이 지나가는 오는 9월 말경부터 내년 봄철 용수 공급을 위한 작업에 돌입해 예년 수준의 저수율을 유지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가뭄이 지속돼 충분한 용수 공급을 할 수 없었지만 이번 장맛비로 해갈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앞으로의 강우량을 고려하면서 하류 침수지역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방류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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