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단체협의회(이하 충북여협)와 지역 여성, 주부, 소비자단체들이 지역상권 지키기에 나섰다.

여협단체들은 13일 충북여협 회의실에서 지역경제 살리기 성명서를 발표하고 “삼성테스코㈜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확장 및 홈플러스 24시간 영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유통시장 개방이후 대형마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우리 지역에서도 홈플러스 청주점이 24시간 밤샘영업과 SSM형태의 매장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이 크게 위협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충북여성은 지역사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삼성테스코㈜의 이기주의적 행태에 유감과 실망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기업형 슈퍼마켓이라는 새로운 업태를 통해 지역상권을 붕괴시키고 있는 대기업의 횡포를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또한 충북여협은 “민생경제를 걱정하는 80만 충북여성의 요구가 무시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홈플러스의 불매운동에 여성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테스코㈜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대기업으로서의 기업윤리를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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