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신탄진인터체인지(IC) 부근의 교통 개선이 시급하다. 개설 25년째인 신탄진IC 부근의 교통 혼잡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IC 진출입 앞 교차로에 지하차도를 놓는 입체화 사업을 추진하거나 ‘IC 이전’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1983년 12월 개설된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 인근은 대덕산업단지 조성 이후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일어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대덕산업단지에는 300개 가까운 기업이 가동 중이며, 이들 기업의 물류운송차량이 신탄진IC를 통과해 전국으로 이동하는 관계로 하루평균 차량통행량이 하루 2만 7000 여대에 달한다. 정체가 가장 심한 때엔 신탄진IC에서 불과 100m도 안 떨어진 덕암주공재건축 앞 교차로에서 극심한 혼잡을 빚는다. 신탄진 IC를 빠져나온 직진 및 좌회전 차량이 신호대기 중이고 교통정체를 초래, IC 입구부터 밀리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IC를 빠져 나와 신탄진로, 대덕대로까지 진입하는 데 꽤 긴 시간이 걸린다 .

이 때문에 신탄진IC를 자주 찾는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만성적인 체증을 겪고 있는 신탄진IC 진출입 여건을 개선하고 도심의 교통흐름도 바꾸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으로 인해 생기는 정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차로에 지하차도를 놓는 입체화 사업이 교통개선 대책의 하나다.

도공은 안성IC와의 접속부를 지하차도로 입체화했고, 서울시도 양재IC 부근을 양재대로 염곡·구룡·화물터미널 교차로에 지하차도를 놓는 양재대로 입체화 사업을 시작했다. 신탄진의 관문인 신탄진인터체인지(IC)의 상습 교통정체를 없애기 위해 신탄진IC를 진출입로가 지금보다 훨씬 넓은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공 충청지역본부 관계자는 “신탄진IC 부근 차로 확장·개선공사를 지난해에도 했다”며 “신탄진IC 앞 사거리의 교통혼잡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공뿐 아니라 대전시,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함께 고속도로 진출차량과 평명차량 동선을 분리하는 입체화 사업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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