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가 추진 중인 '내 고장 쌀 팔아주기운동'에 충남도와 각 시·군이 팔을 걷어붙였다.

충남도와 각 시·군 양정담당 직원들은 지난 10일 대전농산물유통센터에서 '2009 쌀 가격 하락 대책회의'를 갖고 '올해 쌀 소비 촉진 계획'을 밝혔다.

도는 오는 15일부터 내달말까지를 범도민 쌀 소비 특별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각 시·군과 농협,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직판행사와 아침밥 먹기 운동, 결식아동 급식지원, 1가정 1포 더 갖기 등의 행사를 벌이는 등 쌀 소비 촉진에 주력키로 했다.

또 농협 충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수도권 대형 유통센터 릴레이 판촉 홍보전을 실시하는 한편 각 지역의 향우회를 통한 직거래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 쌀의 안정적인 유통기반 구축을 위해 연말까지 12개 브랜드 쌀 생산업체에 택배비(4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도 16개 각 시·군들도 다양한 쌀 소비 촉진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천안시는 천안흥타령쌀 지정식당 10개소 운영과 쌀 가공식품 산업(도솔 연미주) 육성 지원 등을, 공주시는 대형 급식처(기업체, 공공기관, 학교 등) 방문 홍보 및 시장 서한문 발송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보령시는 여름철 해수욕장 내 판촉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아산시는 100인 이상 기업체에 지역 쌀 우선 구매 운동을, 서산시는 쌀 현물 지원자를 확대해 학교급식을 초·중·고 1인 2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쌀판매 추진팀 운영(논산시) △TV홈쇼핑 및 인터넷 주문판매 확대(연기군) △8월 중 쌀국수 가공공장 준공으로 쌀가공 식품 생산(부여군) △브랜드쌀 미국, 독일 등 해외수출 확대(서천군) △수도권 인근지역에 직판장 개설(예산군) △경인지역 향우회를 통한 직거래 추진(태안군) △쌀 소비 대기업과 업무협약(당진군) 등을 각각 준비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최근 쌀 재고량 증가로 쌀값 하락이 예상돼 쌀 소비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됐다”며 “다양한 쌀 소비 촉진사업으로 충남 쌀의 이미지를 높이고 농민들의 부담도 덜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현재 충남도내 쌀 재고량은 공공비축미 6만 8000t과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10만 9000t, 민간RPC 8000t 등 18만 5000t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1만 2000t에 비해 62.5%(7만 3000t)나 증가했다.

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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