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의 골목상권 침투로 재래시장과 동네 슈퍼마켓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의 한 동네슈퍼가 자체 경쟁력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과 자신 있게 맞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의 새로운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당구 금천동 상가 밀집지역에 자리 잡은 그린프자라가 바로 그곳.
이 일대는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빼곡하고, 상가지역에는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쇼핑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주야로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지난 10일 오후 2시경 792㎡의 제법 큰 그린프라자 매장은 입구부터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마트이지만 이 매장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품목들이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매장 입구에는 옷 가게와 분식집이 양쪽에 자리 잡고 있고, 매장 문을 들어서면 제과점과 휴대폰점, 세탁 및 수선집, 잉크충전방, 화장품점 등이 즐비하다.
그린프자라자 만의 차별화된 전략에 대해 이용훈(50) 사장은 “첫째가 입지선정이고, 둘째는 매장을 운영하는 오너의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SSM보다 자금력은 달리겠지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생존 가능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대구가 고향인 이 사장은 16년 전 청주에서는 처음으로 상당구 율량동에 슈퍼마켓을 차리고,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가격할인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소문을 접한 고객들은 앞 다퉈 몰려왔지만 납품업자와 인근 상인들이 매장 앞에서 시위를 하고, 6개월 동안 납품을 하지 않는 등 나름대로 고초를 겪었다.
26년을 유통업에 종사해 주부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친절한 서비스와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이 사장만의 소신이자 전략이라는 것.
그린프라자는 청주 금천동 지금의 자리에 매장 문을 연지 3년 6개월이 지났으며, 그동안 근처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나 롯데슈퍼, GS마트 등의 대형 할인매장들의 들어섰지만 경쟁에서 절대 밀리지 않고 있다.
매장을 찾은 주부 서영애(44·상당구 용암동) 씨는 “다른 대형 할인매장에 비해 과일이나 채소가 신선하고, 포장이 아닌 직접 담아서 구입하지만 가격도 저렴하다”며 “금액에 상관없이 무거워서 들고 가지 못하면 배달도 해주고, 적립카드에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10여 명의 직원들이 고객들과 목례를 하며 서로 안부를 물으며 살갑게 맞이하는 풍경은 대형 마트의 직원들 못지않게 정감 있다.
이용훈 사장은 “지난해 말 100m 인근에 홈플러스가 오픈하면서 매출이 주춤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1일 2200만~23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경품행사와 깜짝세일 등 대형 마트와 재래시장의 장점만을 도입시켜 우리만의 것으로 만든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청주의 새로운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당구 금천동 상가 밀집지역에 자리 잡은 그린프자라가 바로 그곳.
이 일대는 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빼곡하고, 상가지역에는 먹을거리와 즐길거리, 쇼핑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주야로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지난 10일 오후 2시경 792㎡의 제법 큰 그린프라자 매장은 입구부터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마트이지만 이 매장에는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품목들이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매장 입구에는 옷 가게와 분식집이 양쪽에 자리 잡고 있고, 매장 문을 들어서면 제과점과 휴대폰점, 세탁 및 수선집, 잉크충전방, 화장품점 등이 즐비하다.
그린프자라자 만의 차별화된 전략에 대해 이용훈(50) 사장은 “첫째가 입지선정이고, 둘째는 매장을 운영하는 오너의 마인드가 중요하다”며 “SSM보다 자금력은 달리겠지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생존 가능성이 있다”고 피력했다.
대구가 고향인 이 사장은 16년 전 청주에서는 처음으로 상당구 율량동에 슈퍼마켓을 차리고,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가격할인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소문을 접한 고객들은 앞 다퉈 몰려왔지만 납품업자와 인근 상인들이 매장 앞에서 시위를 하고, 6개월 동안 납품을 하지 않는 등 나름대로 고초를 겪었다.
26년을 유통업에 종사해 주부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친절한 서비스와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이 사장만의 소신이자 전략이라는 것.
그린프라자는 청주 금천동 지금의 자리에 매장 문을 연지 3년 6개월이 지났으며, 그동안 근처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나 롯데슈퍼, GS마트 등의 대형 할인매장들의 들어섰지만 경쟁에서 절대 밀리지 않고 있다.
매장을 찾은 주부 서영애(44·상당구 용암동) 씨는 “다른 대형 할인매장에 비해 과일이나 채소가 신선하고, 포장이 아닌 직접 담아서 구입하지만 가격도 저렴하다”며 “금액에 상관없이 무거워서 들고 가지 못하면 배달도 해주고, 적립카드에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10여 명의 직원들이 고객들과 목례를 하며 서로 안부를 물으며 살갑게 맞이하는 풍경은 대형 마트의 직원들 못지않게 정감 있다.
이용훈 사장은 “지난해 말 100m 인근에 홈플러스가 오픈하면서 매출이 주춤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되면서 1일 2200만~23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경품행사와 깜짝세일 등 대형 마트와 재래시장의 장점만을 도입시켜 우리만의 것으로 만든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