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주요 정부기관 사이트를 마비시킨 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이 시작된 지 사흘째인 9일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DDos 공격에 동원된 좀비PC를 확보하는 등 진원지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7 DDoS는 지난 7일 시작된 1차 공격과 8일 국가정보원이나 안철수연구소 등의 2차 공격에 이어 9일 오후 6시부터 개시된 3차 공격에서는 국회, 국방부, 외교통상부, 국가정보원, 국민은행 등의 사이트들이 접속 불가나 지연 등의 장애를 겪었다. ▶관련기사 2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경찰이 추산한 좀비PC는 1차 공격 2만 3000대, 2차 1만 6000대 등이며, IP 추적이 진척될수록 좀비PC를 확보하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 핵심은 악성코드가 유포된 경로를 추적하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좀비PC를 확보해 이들 PC가 공통으로 방문한 사이트나 다운로드한 파일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근원지를 추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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