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문화예술 지원과 관련, 지방에 대한 홀대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예총이 대표적인 문화예술 지원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08년 지원금 배분결과를 분석한 결과, 문화예산지원의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예총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집행한 예산 852억 원 가운데 대전지역에 지원된 액수는 12억 200만 원(1.4%)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예산 598억 원(70.2%)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된 12억 200만 원 중 8억 7000만 원은 지역문예진흥기금 및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금이었고, 나머지는 공연예술창작전문단체 집중육성지원(1억 원),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7000만 원), 예술창작 및 표현활동 지원(3600만 원), 소외계층 순회공연(2900만 원) 등이었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신진예술가 및 차세대 작가들에 대한 지원에 있어서도 2200만 원(1.3%)에 그쳐, 9억 1000만 원(53.1%)이 지원된 수도권과 대조를 이뤘다. 이밖에 지역 협력형 사업, 문화소외 대상사업 등 거의 모든 지원 사업에 있어서 지방에 할당된 예산이 미미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과 지자체의 예산확보 노력이 요구된다고 대전예총은 밝혔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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