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최대 재건축단지인 동구 용운동 용운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또 다시 유찰돼 사업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7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용운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이날 오후 2시까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참가 희망업체 입찰서를 받았으나 입찰에 참가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조합은 첫번째 입찰을 추진했다가 난항을 겪자 지난해 대한건설협회 발표 토목 및 건축 시공능력 도급순위 50위 이내, 입찰공고일 현재 주택재건축(재개발) 사업 준공 5곳·총 3000가구 이상, 단일사업장 1500가구 이상 준공(신축기준) 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한정했다.

여기에 단독입찰 또는 3개사 이내 컨소시엄(공동사업단)을 구성해 입찰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16일 현장설명회에는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 롯데건설, 코오롱건설, 벽산건설, 한신공영, 삼호 등 8개사가 참여해 관심을 표했지만 이날 입찰에는 참여를 포기해 유찰됐다.

이에 따라 조합은 내부적으로 재입찰 여부를 결정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다시 밟을 계획이다.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총 10만 8311㎡의 부지에 현재 지상 2~5층 58개동 1130가구의 노후 헐어내고, 지하 2층~지상 26층 22개동 1732가구의 대단지로 짓는 것이다.

조합 측은 1732가구 중 602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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