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꽃·물채송화 등 50여 종의 수생식물이 만개한 부여 궁남지 전경. 부여군청 제공  
 
‘사랑을 나누는 젊은 청춘 남녀, 그리고 은은한 연꽃향기와 인생의 성공을 기원하는 분들은 지금 궁남지로 오십시요.’

궁남지 일원에는 33만여㎡에 전설의 연꽃으로 알려진 오오가 연꽃, 백련, 홍련, 황금련, 수련, 가시연 등 다양한 연꽃과 원추리, 부용화, 구절초, 금계국, 초롱화 등 20여 종의 야생화, 물채송화, 택사 등 50여 종의 수생식물이 13만 2000㎡에 식재되어 있으며, 그윽한 연꽃향기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김무환 부여군수는 “대한민국 문화관광 축제로 지정된 제7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부여 서동공원에서 ‘사랑과 낭만, 그리고 웰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연, 퍼레이드, 경연대회, 체험 등 흥미롭고 다채롭게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국가지정축제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경관을 여름철 야간 축제 맞도록 조성, 낮에는 연꽃 향기에 취하고 야간에는 환상적인 빛으로 채워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연출, 관람객에게 사랑과 연꽃의 추억이 남도록 한다는 것.

야간에 궁남지 행사장을 찾으면 사랑을 주제로 조성된 사랑의 빛 거리에서 연인과 가족, 직장동료나 친구들이 아름다운 사랑을 꽃피울 수 있는 장소가 되며, 연꽃단지에는 빛과 연꽃을 조화를 이루는 경관조명, 서동왕자와 선화공주를 표현한 조형물을 바라보며 1400여 년 전의 국경을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등 환상적인 궁남지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서동·연꽃축제의 개최장소인 서동공원 궁남지는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궁의 남쪽에 연못을 파서 물을 20여 리 끌어 들였고,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 섬을 구축하여 방장선산을 비기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정원과 연못을 조성했다는 최초의 기록이다.

또 삼국유사에는 백제국 제30대 무왕의 탄생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 곳으로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을 느끼고, 경관이 수려한 궁남지, 다양한 연꽃을 감상하기 위하여 전국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사계절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로 손꼽힌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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