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상당구 북문로에 조성 중인 청소년광장 주변 업소의 60%가 성인업소로서 청소년이 없는 청소년 거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혜자 청주시의원은 30일 개최된 제283회 청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청소년광장 조성이 진행중인 상당구 북문로 주변 580여 개 점포 중 60%가 넘는 356개의 점포가 숙박업소, 집창촌, 나이트클럽, 단란주점 등 성인용 업소”라며 “청소년을 비롯한 청주시민 모두가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는 청소년광장이 되기 위해서는 시의 예산을 들여서라도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청소년에게 필요한 업종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시는 지난해 말 청소년광장 앞에 1종 유흥주점과 무도장의 허가를 내줘 논란이 되자 부서 간 업무협조 등의 조율이 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 한 바 있다”며 “시민들은 청소년광장이 청소년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조성과 함께 시 관계 공무원들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 “청소년문화의 거리가 건전한 학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연중 상시 프로그램 개발, 체계적인 운영 및 관리 등과 함께 관학협력 MOU체결 등 에듀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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