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개별사업장 노사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상생과 화합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노사평화선언대회가 29일 개최된다.

한국노총충북본부, 충북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하고 충북노사정포럼이 주관하는 노사평화선언대회가 이날 오후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300개 기업 노사대표와 지자체 및 노동관련 기관, 시민단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특히 이날 이영희 노동부장관과 정우택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 매그나칩반도체, 한국도자기 등 30인 이상이 근무하는 300개 제조업체의 노사 대표 600명이 마주 앉아 기업하기 좋고 근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노사평화 선언에는 노사협의회 또는 노동조합을 설치해야 하는 상시 근로자 30인 이상 도내 사업장 958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3개 기업이 참여하며 참석지 못한 213개 제조업체는 사업장별로 상생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내 30인 이상 958개 제조업체 가운데 노사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2007년 20개, 2008년 237개에 이어 올해 513개로 모두 770개로 늘어나게 된다.

노사 상생협약은 근로자의 경우 노사 공동 이익, 작업장 혁신,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적극 협력하고, 사용자는 투명경영 실천과 함께 고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또 이들 업체 노사는 비정규직과 일용직 근로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빈곤소외계층 자녀를 돕기 위한 10억 원 규모의 ‘노사평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노·사·민·정 유대강화를 위한 ‘노사평화센터’의 건립을 추진키로 합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초로 개별 사업장별 노사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단위사업장의 노사평화를 위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것에 대한 의미가 크다고 충북노사정포럼은 전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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