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이자를 아낄 수 있었던 우대금리와 전결금리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의 전결금리는 이달 들어 아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전결금리는 고객관리 등을 위해 영업점장에게 부여된 재량권의 하나로 경우에 따라 0.2~1.0%포인트의 금리 결정권이 주어진다.
과거 금융권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던 전결금리는 지난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거의 모든 시중은행이 일제히 폐지했다가 올 초부터 개인 주택담보대출을 위주로 다시 적용했었다.
그러나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자부터 각 은행들은 개인 대출과 관련된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전결금리는 적용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대출 정책을 수정하는 추세다.
지난주 기존 담보대출에 더해 추가 대출을 받으려 했던 A(44·대전시 유성구) 씨는 대출 가능금액이 예상 밖으로 적은데다 우량고객으로서 기대했던 전결금리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발길을 돌렸다.
A 씨는 “집 시세에 비해 대출 가능금액이 기대치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것은 둘째치고, 무엇보다도 전결금리 적용을 받지 못해 생각보다 높은 이자를 내야 한다는 것에 당황했다”고 말했다.
실제 한 시중은행은 지금까지 적용되던 영업점장 전결금리 혜택 0.25%포인트를 이달부터 전면 폐지했다. 이 같은 은행권의 조치는 올 하반기 예상되는 연체율 상승 등 리스크 관리에 미리부터 대비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은행들이 올해에는 위험부담이 적은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지난 3월부터 매달 대출규모가 급등, 이에 금감원이 수 차례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자금이 회전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예대비율이 필수인데, 지난해 불경기를 겪으면서 올해는 안전한 주택담보대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그러나 이달 들어 전결금리 폐지 지침과 함께 확실한 담보대출도 1억 원 이상은 본행의 승인을 받도록 할 정도로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특히 시중은행의 전결금리는 이달 들어 아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전결금리는 고객관리 등을 위해 영업점장에게 부여된 재량권의 하나로 경우에 따라 0.2~1.0%포인트의 금리 결정권이 주어진다.
과거 금융권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던 전결금리는 지난해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거의 모든 시중은행이 일제히 폐지했다가 올 초부터 개인 주택담보대출을 위주로 다시 적용했었다.
그러나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자부터 각 은행들은 개인 대출과 관련된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전결금리는 적용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대출 정책을 수정하는 추세다.
지난주 기존 담보대출에 더해 추가 대출을 받으려 했던 A(44·대전시 유성구) 씨는 대출 가능금액이 예상 밖으로 적은데다 우량고객으로서 기대했던 전결금리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발길을 돌렸다.
A 씨는 “집 시세에 비해 대출 가능금액이 기대치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것은 둘째치고, 무엇보다도 전결금리 적용을 받지 못해 생각보다 높은 이자를 내야 한다는 것에 당황했다”고 말했다.
실제 한 시중은행은 지금까지 적용되던 영업점장 전결금리 혜택 0.25%포인트를 이달부터 전면 폐지했다. 이 같은 은행권의 조치는 올 하반기 예상되는 연체율 상승 등 리스크 관리에 미리부터 대비하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은행들이 올해에는 위험부담이 적은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지난 3월부터 매달 대출규모가 급등, 이에 금감원이 수 차례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자금이 회전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예대비율이 필수인데, 지난해 불경기를 겪으면서 올해는 안전한 주택담보대출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그러나 이달 들어 전결금리 폐지 지침과 함께 확실한 담보대출도 1억 원 이상은 본행의 승인을 받도록 할 정도로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