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부실 사립대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위해 30여 개 대학에 대한 경영실태조사를 다음달 실시한다.

교과부는 24일 대학선진화위원회 제5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사립대 경영실태조사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회는 재무지표와 교육지표로 구성된 부실대학 판정 기준을 확정했다.

재무지표는 재학생 충원율과 등록금 의존율, 운영수익의 3년 연속 증가여부 등 5개 세부지표, 교육지표는 신입생 충원율과 중도 탈락률, 전임교원 확보율 등 6개 세부 지표로 돼 있다.

이 지표를 토대로 전국 293개 대학 및 전문대학의 최근 3년간 실적을 평가한 결과 40여 곳이 학생 모집의 어려움 등 때문에 경영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이들 대학 중 경영난이 심하고 외국인 유학생 부실관리 등 학사운영 상태도 좋지 않은 30여 곳을 선별, 내달부터 11월까지 집중적인 경영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조사 결과 독자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학에는 오는 12월까지 '경영부실 대학' 판정을 내리고, 타 대학과의 합병이나 해산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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