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새벽 3시경 서천군 판교면에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70대 노부부가 농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
지병 때문에 자식들에게 병원비 부담이 가중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5일에도 판교면에서 60대 여성이 목숨을 끊었고 지난 6일엔 장항읍에서 '사업투자 실패로 가족들에게 누가 됐다'며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70대 노인이 목숨을 끊는 등 이달 들어서만 서천지역에서 모두 6명의 노인이 자살을 선택했다.
최근 황혼자살이 늘면서 지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황혼자살은 지속적인 경제사정 악화나 노인성 질환 등에 따른 현실도피성 우울증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아 아픔을 더하고 있다.
일단 황혼자살 증가의 원인을 정확히 단정지을 순 없지만 우발적이거나 가정의 경제사정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병이나 경제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이것이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증상이 심각해 지면 극단적 선택으로 귀결된다는 얘기다.
주민 한 모(65·서천읍) 씨는 "경제적인 능력을 상실해 자식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노인들이 가정불화나 지병까지 겹치게 되면 극도의 우울증에 빠져 목숨까지 버리는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에 따르면 2007년 65세 이상 전국 노인자살 3201건 가운데 충남이 차지하는 비율은 237건(7.4%)으로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5번째를 기록했고 85세 이상 고령 자살은 29건(9.8%)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천=노왕철 기자
지병 때문에 자식들에게 병원비 부담이 가중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5일에도 판교면에서 60대 여성이 목숨을 끊었고 지난 6일엔 장항읍에서 '사업투자 실패로 가족들에게 누가 됐다'며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70대 노인이 목숨을 끊는 등 이달 들어서만 서천지역에서 모두 6명의 노인이 자살을 선택했다.
최근 황혼자살이 늘면서 지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황혼자살은 지속적인 경제사정 악화나 노인성 질환 등에 따른 현실도피성 우울증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아 아픔을 더하고 있다.
일단 황혼자살 증가의 원인을 정확히 단정지을 순 없지만 우발적이거나 가정의 경제사정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병이나 경제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이것이 우울증으로 이어지고 증상이 심각해 지면 극단적 선택으로 귀결된다는 얘기다.
주민 한 모(65·서천읍) 씨는 "경제적인 능력을 상실해 자식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노인들이 가정불화나 지병까지 겹치게 되면 극도의 우울증에 빠져 목숨까지 버리는 일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여성정책개발원에 따르면 2007년 65세 이상 전국 노인자살 3201건 가운데 충남이 차지하는 비율은 237건(7.4%)으로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5번째를 기록했고 85세 이상 고령 자살은 29건(9.8%)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천=노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