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에 위치한 모 호텔 한식부. 지역에서 인지도 높은 이 호텔은 지난달 한우를 사용했다며 불고기 정식과 해장국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하지만 이 호텔 한식부가 조리에 사용했던 한우는 다름아닌 호주산 목심과 사골.

호주산 쇠고기 350㎏ 정도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소비자에게 먹을거리로 제공한 것이다.

중구 소재의 B병원 급식소도 지난 2월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프랑스·칠레산 돼지고기 사태를 구입, 수육으로 조리한 뒤 게시판에는 국내산 돼지고기라 속여 환자와 직원에게 판매하다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이하 농관원)은 16일부터 18일까지 지역 내 호텔 음식점과 병원급식소 20곳에 대해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실시,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은 3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농관원은 이번 특별단속에서 농축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소 2곳의 대표를 형사입건했고, 미표시한 1곳에 대해서는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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