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살리기 사업 10개 공구 중 6공구(청남지구)와 7공구(공주지구)는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가고, 나머지 8개 공구는 오는 11월과 내년 2월, 3월 첫 삽을 뜬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금강살리기 6공구(청남지구)와 7공구(공주지구)를 이달 중 조달청에 공사발주를 의뢰한 후 오는 10월경 공사에 들어가는 한편 나머지 공구는 오는 11월과 내년 2월, 3월 순차적으로 착공된다고 23일 밝혔다.

공구별 입찰방식과 착공시기를 보면 6공구(청남지구)와 7공구(공주지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 방식으로 오는 10월 착공될 예정이다.

총 연장 17㎞의 청남지구는 공사비 2678억 원과 보상비 282억 원 등 296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으로, 금강살리기 사업지구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곳이다.

총 연장 26㎞의 공주지구는 사업비 1686억 원과 보상비 25억 원 등 모두 1711억 원이 투입된다.

3공구(강경지구·1924억 원)와 10공구(미호2·782억 원)는 경쟁입찰 방식의 기타공사로 발주돼 오는 11월 공사에 들어간다.

1공구(서천지구·1045억 원)와 5공구(부여지구·2114억 원)는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 방식으로 발주돼 내년 2월에, 4공구(장암지구·812억 원)와 8공구(대청지구·541억 원), 9공구(미호1·171억 원), 11공구(갑천·351억 원) 등은 경쟁입찰 방식의 기타공사로 발주돼 내년 3월에 각각 착공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금강살리기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부여보, 금남보, 금강보 이외에 대청댐 하류~대전 갑천 합류 지점과 금강 지류인 미호천에 각각 1개씩 2개의 보가 추가로 설치되는 것으로 밝혀지자 금강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금강 살리기 사업의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호천의 ‘작천보’는 기존 보를 보강하는 것이지만 미호천 수질이 매우 나쁜 것을 감안할 때 보 설치는 오히려 수질을 더 악화시켜 금강 본류 수질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해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아울러 ’추가로 밝혀진 신탄진 인근의 보 설치 계획은 지난 6월 10일 금강유역환경청에서 개최된 금강하천기본계획(보완) 자문회의에서 본 계획에 적시되지 않은 채 용역사로부터 발표돼 자문위원와 유역청 담당자로부터 지적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행동은 “신탄진은 대청댐 바로 밑으로 여기에 또 보를 설치하는 것은 금강본류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임으로 신탄진 인근의 보 설치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