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폭넓은 대내외 활동에 대한 일부 우려와 관련 “대전에 뼈를 묻을 사람으로서 시장을 하거나 안하거나 대전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 cctoday.co.kr

염 전 시장은 23일 만년동 (사)미래도시공동체연구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와인축제 대전 유치와 관련한 최근 행보와 관련,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사람들이 각종 대외활동을 하는 사례는 많다”며 “대표적으로 이명박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외국과 협정을 맺은 바 있다”고 말했다.

염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해 몬탈치노시와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인축제를 대전에서 열기로 MOU를 체결했다고 밝히며 일각의 곱지않은 시선을 일축했다.

그는 와인축제 유치 배경에 대해 “대전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가 어렵다. 이럴 때 국제적인 문화이벤트를 유치해 대전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이해를 구하며 지나친 정치 행보로 연결하는 것은 정확한 판단이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각종 대외 활동에 대해서는 “모 정당은 1000명이 나무심거나 정치아카데미를 열고, 또 다른 정당은 조문단을 모집하는 등 정치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나는) 정당이나 행정기관에 비해 단기필마로 활동하는 사람이다. 법과 상식의 범위 내에서 많이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와인축제 대전 유치와 관련, '박성효 시장과 입장을 바꿔서 본다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환영의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염 전 시장은 '행정도시'와 관련 "민주당과 선진당이 최선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보고 높게 평가한다"며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방선거 출마선언 시기와 정당 선택 문제에 대해서는 "(결단이) 빨리 올 수도 있고 정당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며 "그 시기는 연말 쯤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선우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