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뜨거워진다

2009. 6. 21. 21:57 from 알짜뉴스
     피데스개발이 대전 도안지구 14블록에 분양한 ‘파렌하이트’가 성공리에 초기 분양을 마치면서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지역 부동산 업계와 피데스개발에 따르면 지난 3~5일 1, 2, 3순위 청약에서 86%의 청약률을 기록한 ‘파렌하이트’(885가구)는 계약접수가 시작된지 6일째인 21일 현재 40%선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지역 신규물량의 초기 계약률이 50% 안팎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계약률로 평가되고 있다.

피데스개발 관계자는 “실수요자가 많은 도안지구의 지역적 특성으로 초기계약률이 꽤 높은 60%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단 40%에 그쳤다”고 말했다.

‘파렌하이트’는 피데스개발이 직접 개발한 아파트 브랜드로, 대전에서 처음으로 분양했다.

지상 14~25층 1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84㎡형 885가구로 이루어졌으며, 시공은 한라건설이 맡았다.

이처럼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연초까지만해도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나 계룡건설과 제일건설이 학하지구에 ‘리슈빌 학의 뜰’과 ‘오투그란데 미학1차’를 분양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이후 발길이 끊어졌던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다시 몰리고, 신규 분양에 나선 일부 단지에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계약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신규물량의 분양 선전이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은 올 상반기 분양한 계룡건설의 ‘리슈빌 학의 뜰’,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 미학1차’의 성공에 이어 ‘파렌하이트’가 선전하면서 ‘분양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청약시장의 탈락자까지 하반기 청약시장에 가세해 도안지구 관심단지 청약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공인중개사회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호재가 있는 지역들 위주로 청약률이 높아 아직 완전한 ‘봄날’이라고 보기는 이르지만 생기가 돌기 시작한 것만은 분명하다”며 “학하지구에서 촉발된 분양시장 열기가 하반기 도안지구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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