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물류기반 시설과 국토 중심부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국가 물류거점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고속철도 오송역, 국가철도, 중부내륙화물기지, 물류단지, 청주국제공항 등을 하나로 묶는 물류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충북을 국가 물류 핵심지역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국토중심 교통망과 연계한 ‘물류산업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물류산업 종합발전계획은 충북이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이점을 살려 철도, 도로, 항공 등 각종 교통망을 활용해 전국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을 연결하는 해외 물류 거점지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또 물류산업이 화물운송과 창고업에 편중돼 있어 물류 컨설팅, 물류정보시스템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업체의 유치에도 나서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고속철도와 국가철도, 청주국제공항, 물류단지 등이 연계된 물류산업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도는 이 같은 종합발전계획에 물류산업 육성방향 설정, 권역별 대형물류 전문업체 유치전략 개발, 화물운송업계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을 꼭 반영시키기로 방침을 세웠다.

더욱이 물류산업 종합발전계획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용역을 통해 전문가의 의견을 담는 등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도는 우선 물류산업의 중심이 되는 교통시설 및 물류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속철도 오송 분기역의 국가 X축 중심기능 강화를 위해 2015년까지 5048억 원을 투자해 4홈 10선의 구축에 나섰다.

경부선역 2홈 6선은 내년 개통할 예정이고, 호남선역 2홈 4선은 201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대전~세종시~오송~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BRT) 조기 건설을 정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국가철도 사업도 현재 4개 노선이 공사 중이거나 실시 설계에 들어간 상태다.

중앙선인 제천~도담 복선전철(17.4㎞), 제천~원주(41.1㎞) 구간을 2012년 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태백선인 제천~쌍용(13.9㎞) 복선전철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고, 중부내륙선인 여주~충주~문경(95.8㎞)도 건설 계획 중이다.

특히 물류거점지의 첨병역할을 담당할 중부내륙화물기지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물류단지의 경우 음성은 이미 완공했으며 제천, 충주, 황간 등에도 물류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와 함께 일반 물류터미널은 청주터미널 등 3개소(3만 2000㎡)와 철도 컨테이너(수·출입 운송)는 청주와 옥천 등 5개소(3만 8000㎡)가 건설 중이거나 추진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물류기반 시설과 철도 등 교통망이 갖춰지면 충북은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국가 물류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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