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이른바 '노무현의 사람들'이 본격적인 신당 창당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본보 6월 4일 1면 보도>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문태룡, 권태홍 등 열린우리당 시절 친노(親盧) 그룹인 '참정연' 핵심인사들과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등 참여정부 핵심 참모,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신당 창당을 위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 등 30여 명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백화점 맞은편 백상빌딩에서 비공개로 ‘신당 추진 서울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또 문태룡·권태홍 등 친노그룹 인사들은 지난해부터 신당 창당을 위해 전국을 돌며 조직을 결성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참여정부 평가포럼’(참평포럼)과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새사연) 등 친노 연구모임 등이 신당 창당의 주도세력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당 창당에 관여하고 있는 대전의 한 관계자는 “오는 8월 광복절을 전후해 신당의 실체가 가시화될 전망이며 공식 출범은 10월경으로 잡혀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의 정당들이 한 사람의 거물 정치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면, 신당은 대표 주자 없이 신당의 정신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지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열린우리당 당시 인사들은 물론 민주당,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등과 시민사회단체, 대학민주동문회 등 전 계층을 총망라한 인물들이 신당 창당에 동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