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와 충주, 제천 등 도심 주요 간선도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된다.

충북도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를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현행 1.2%에서 5%로 확대하고, 자전거 보급률도 16.6%에서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자전거도로도 647㎞에서 1160㎞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교통 분담률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자전거정책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청주 사직로(상당공원~공단오거리) 4.0㎞ △상당로(육거리~내덕동) 3.5㎞ △흥덕로(청주대~청주역) 8.5㎞ △청남로(육거리~분평네거리) 3.0㎞ △충주 국원로(이마트~시청) 2.0㎞ △제천 청전로(시청~장락삼거리) 6.0㎞ 등의 구간에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을 직접 추진할 시·군에서 교통체증과 도로 갓길주차 불편에 따른 차량운전자의 반발 등으로 난색을 표명해 사업 추진이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국비지원이 전혀 없어 건설에 소요되는 막대한 사업비를 모두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것도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도는 시·군에서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면 소요 예산을 적극 지원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준칙(안)’을 시·군에 하달해 관련 조례를 제정, 시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전거 타기 시범학교 및 자전거 타는 날 지정, 자전거 보관장소 설치 등 다양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률이 저조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편리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조성하면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맞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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