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청주점의 24시간 연장영업방침에 따른 시민사회단체들의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충북경실련 등 21개 시민사회단체 및 기관으로 구성된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18일 오전 9시 30분 충북도의회 앞에서 충북지역 민·관·정이 공동으로 홈플러스 불매운동 및 중소상인살리기 서명운동을 위한 선포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그동안 홈플러스 24시간 영업철회와 SSM(수퍼슈퍼마켓) 확장저지를 위해 24시간 영업철회촉구 기자회견 및 성명발표, 홈플러스 청주점 항의방문, 20일간의 1인 시위, 규탄집회, 홈플러스 회원 300명의 24시간 영업철회 촉구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며 “그러나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측은 6월 국회에서 다뤄질 유통산업발전법 개정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최근 청주시 개신동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4호점을 오픈하는 등 SSM 확장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삼성테스코가 지역사회의 여론과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면서 지역상권과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횡포를 계속해서 일삼고 있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르러 강력한 불매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며 “6월 국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을 반드시 개정해 대형 마트와 SSM에 대한 합리적 규제방안을 마련하고,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중소상인에 대한 실업안전망 구축 등 정부 차원의 중소상인살리기 대책 마련을 위해 충북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를 위해 17일 충북지역 국회의원, 청원군의회,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참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남상우 청주시장, 김재욱 청원군수에게 선포식에 참석해 지지 및 격려 발언을 요청했다.

한편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에 동참해 줄 것을 공개 제안해 도내 70여 개 민간사회단체로 구성된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회장 유철웅)와 충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수희),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충북지회(지회장 전혜정), 충북도새마을회(회장 권광택), 청주향교(전교 박영순) 등이 적극 참여키로 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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