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 기념 멘토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소리愛어울림'이 16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가운데 멘토오케스트라와 가수 김도향이 협연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다섯 소리꾼이 선사한 소리의 향연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을 가득 매운 관객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하기 충분했다. 음악이 주는 감동 앞에서 소리의 경계는 의미를 잃은 듯 보였고, 소리가 지나간 빈자리는 박수갈채로 채워졌다.'

충청투데이 창간 19주년을 기념하는 제2회 멘토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소리 愛 어울림' 공연이 16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거행됐다. 전석이 조기 매진되는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진 이날 음악회에는 뮤지컬, 국악, 성악, 가요 등 각 음악장르에서 깊이를 더하고 있는 소리꾼 장사익, 김도향, 최정원, 강연종, 지유진이 출연, 멘토오케스트라와 함께 감동을 전했다.

멘토오케스트라에 의해 새롭게 각색된 아리랑 연주를 시작으로 국악가수 지유진과 성악가 출신 뮤지컬 배우 강연종의 무대가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대전예술고와 충남대를 졸업한 지역 출신 뮤지션이다. 특히 강연종은 한국 뮤지컬계의 큰 언니 최정원과 호흡하며 'A whole new world'를 열창, 동화 속 이야기 같은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진 김도향과 장사익의 무대는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심장을 더 깊이 파고들며 소리의 진수를 보여줬다. 김도향이 구수함과 따뜻함으로 관객들을 위로했다면 거침없이 내지르는 장사익의 무대는 한 여름 내리는 소나기처럼 시원했다.

공연을 관람한 최주경(34·대전 동구 석교동) 씨는 "각 장르의 대표 소리꾼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매우 특별한 경험을 갖게 됐다"며 "지역 출신 뮤지션도 함께 해 더 뜻 깊은 무대였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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