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개발사업이 16일 오후 2시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006년 2월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가 홍성·예산 일대로 선정되면서 토지보상 및 신도시 설계 등 이전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사진은 15일 홍성군 용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예정지. 홍성=전우용 기자  
 
충남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갈 도청이전신도시 개발사업이 16일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대한주택공사·한국토지공사 등 시행 3사는 이날 오후 2시 도청이전 신도시 예정지에서 신청사 기공식을 갖고 도청이전 신도시의 역사적인 대장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기공식은 ‘꿈 꾸는 충남-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새로운 꿈의 축제’를 주제로 3시간 동안 이어지며 특히 충남도 16개 시·군의 흙을 하나로 모으는 행사를 통해 도청이전 신도시가 16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할 예정이다.

도는 일단 2012년 도청사와 의회가 입주하는 행정타운을 준공하고 2020년까지 인구 10만 명 규모의 복합자족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 521㎡ 부지에 2020년까지 모두 2조 6792억 원(시행 3사 1조 9859억 원·공공부문 6933억 원)이 투입된다.

도청이전 신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도청 신청사는 23만 1406㎡ 부지에 지하 3~4층·지상 7층, 연면적 10만 2331㎡ 규모로 건립되며 토지보상비 700억 원을 포함해 모두 327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청 신청사 건립과 맞물려 신도시 진입로 개설 공사와 신도시를 휘감아 도는 금강 지류에 대한 생태하천조성 사업, 상수도 간선관로 개설사업(한국수자원공사)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외국인 투자지역 조성, 자전거 도로, 신재생에너지 도입, 문화·복지·체육시설 건립 등 부대사업들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도청 신청사 기공식과 맞물려 명문 사립학교와 아울렛 매장 등 민간·공공 부문 유치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2012년 도청 신청사가 이전하면 1932년 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지 80년 만에 도청사가 다시 충남도민의 품에 안기게 된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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