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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충남도청에서 이완구 지사(가운데)와 임성규 논산시장(오른쪽), 송영철 충남도의회 부의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대 이전문제와 관련, 국방부와 합의한 내용을 밝히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 ||
이완구 충남지사는 15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15일) 오전 국방부으로부터 국방대 논산이전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인된 팩스가 도착했다”며 “국방부는 이 팩스에 지난 2007년 12월 결정된 국방대 논산이전 관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및 국회의 예산 결정을 존중해 원칙적으로 국방대의 논산이전을 원안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7일 오후 국방부 회의실에서 장수만 국방부 차관, 박창명 국방대 총장, 임성규 논산시장이 함께 합의문을 작성할 예정”이라며 “(사전에) 국방부와 청와대가 (이 같은 합의에) 조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 12일 장수만 국방부 차관과 국방대 논산 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구두상으로 합의했고, 같은 날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 통화에서도 이런 내용을 확인했으며 이날 최종 합의문 작성에 대한 일정 등의 내용을 담은 팩스가 충남도에 도착한 것이다. 도는 17일 합의문 작성 시 당초 국방대 논산유치에 따른 약속사항인 국방대 발전기금 7억 원(충남도 5억 원, 논산시 2억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국방부, 국방대 측에 불만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었고 지사가 나름대로 대응을 했지만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다”며 “임 시장을 비롯해 주민들이 엄청난 맘고생을 했다”고 격려했다.
임 시장도 “국방대 논산이전 원안 추진은 13만 논산시민이 한 마음 한 뜻이 됐기 때문”이라며 “국방대가 계획대로 이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충남도는 국방대가 원안대로 이전할 경우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와 항공학교 등과 연계해 논산을 주축으로 대전을 잇는 '국방과학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