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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기독교 교회협의회 목사와 신부들이 15일 청주시 수동 성공회 성당에서 남북관계의 위기와 민주주의의 후퇴를 염려하며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 ||
충북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전재식 신부)는 15일 상당구 수동 성공회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관계의 위기와 민주주의의 후퇴를 염려한다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회협의회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현 정부는 법률을 자의적으로 적용해 표현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도 권력의 비위에 맞춘 편향적인 공권력을 행사해 국민을 감시·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협의회는 이어 “경제살리기라는 미명하에 추진되고 있는 수많은 정책들도 대다수 서민의 삶을 몰락하게 만들고 있다”며 “특히 사회적 약자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들은 계층 간의 심각한 사회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회협의회는 △남·북 문제는 주변 관련국들과 외교적인 수단으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 △남·북의 기존 합의인 6·15 공동선언과 10·4 합의 내용과 정신을 계승할 것 △소수만을 위한 각종 경제정책과 무모한 개발사업을 중지할 것 △이명박 대통령이 그동안의 독선과 오만, 대결과 배제의 정치 행태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할 것 등을 촉구했다. 심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