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북 등지에서 청소년들의 범죄 유형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과거 10대 청소년들의 범죄 유형이 단순 절도나 폭행, 날치기 등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집단 성폭행은 물론 살인, 인신매매, 특수절도 등 흉악 범죄까지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5일에는 소년원 출소 후 집단 가출한 뒤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빈집이나 상가 등을 턴 10대 4명이 충남 천안에서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지난 3월 부산 해운대에서 훔친 자동차를 이용해 대구, 천안 등 전국을 무대로 빈집이나 상가 창문을 뜯고 들어가 8회에 걸쳐 현금 및 귀금속 등 모두 6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이 모(15) 군과 백 모(13) 군 등 10대 4명을 야간주거침입절도 및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0일에도 동거하고 있는 여자 친구의 후배와 친구를 대전의 한 여관으로 유인 성폭행하고, 이를 이유로 헤어지자는 여자 친구를 살해하려다 실패한 이 모(19) 씨가 살인미수 및 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여자 친구인 신(16) 씨가 이 씨의 잦은 음주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하자 이 씨는 신 씨를 같이 찾자는 말로 신 씨의 친구 김 모(15) 씨와 후배 윤 모(14) 씨, 이 모(14) 씨 등 4명을 여관으로 불러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친구들로부터 이 소식을 들은 신 씨가 이 씨와의 결별을 통보하자 이에 격분한 이 씨는 신 씨를 기절시킨 뒤 흉기로 손목을 그어 살해하려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000년 이후 감소하던 청소년 범죄는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 경찰백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4만 3018명이었던 소년범은 2005년 8만 3477명까지 감소했다 이후 증가세로 반전, 지난 2007년에는 전년 대비 27.6% 늘은 11만 566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방치되는 아동, 청소년들이 늘면서 범죄에 노출되는 계층의 나이가 어려지고 있다"며 "피해자 역시 어려지고 있고,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는 사례조차 빈번해 가정과 학교, 사회 차원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과거 10대 청소년들의 범죄 유형이 단순 절도나 폭행, 날치기 등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집단 성폭행은 물론 살인, 인신매매, 특수절도 등 흉악 범죄까지 서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5일에는 소년원 출소 후 집단 가출한 뒤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빈집이나 상가 등을 턴 10대 4명이 충남 천안에서 붙잡혔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지난 3월 부산 해운대에서 훔친 자동차를 이용해 대구, 천안 등 전국을 무대로 빈집이나 상가 창문을 뜯고 들어가 8회에 걸쳐 현금 및 귀금속 등 모두 6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이 모(15) 군과 백 모(13) 군 등 10대 4명을 야간주거침입절도 및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 10일에도 동거하고 있는 여자 친구의 후배와 친구를 대전의 한 여관으로 유인 성폭행하고, 이를 이유로 헤어지자는 여자 친구를 살해하려다 실패한 이 모(19) 씨가 살인미수 및 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여자 친구인 신(16) 씨가 이 씨의 잦은 음주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하자 이 씨는 신 씨를 같이 찾자는 말로 신 씨의 친구 김 모(15) 씨와 후배 윤 모(14) 씨, 이 모(14) 씨 등 4명을 여관으로 불러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친구들로부터 이 소식을 들은 신 씨가 이 씨와의 결별을 통보하자 이에 격분한 이 씨는 신 씨를 기절시킨 뒤 흉기로 손목을 그어 살해하려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실제 지난 2000년 이후 감소하던 청소년 범죄는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 경찰백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4만 3018명이었던 소년범은 2005년 8만 3477명까지 감소했다 이후 증가세로 반전, 지난 2007년에는 전년 대비 27.6% 늘은 11만 566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방치되는 아동, 청소년들이 늘면서 범죄에 노출되는 계층의 나이가 어려지고 있다"며 "피해자 역시 어려지고 있고,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하는 사례조차 빈번해 가정과 학교, 사회 차원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