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구 생태하천 조성 사업이 착공함으로써 금강 살리기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금강 살리기 선도사업이 지난해 말 낙동강, 영산강, 올해 한강에 이어 네 번째로 공사에 들어감으로써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은 2011년까지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의미

정부는 앞으로 3년 뒤 금강 살리기 사업이 완료되면 금강에 생명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백제 문화유산과 연계한 지역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설보 주변을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주~부여 등을 연결하는 뱃길복원(67㎞)으로 문화관광 루트가 만들어진다.

생태계 복원을 위해 인공습지(40만 8000㎡)가 조성되고 자전거길(28.8㎞), 산책로(30.8㎞) 등 문화·레저 복합 공간도 조성된다.

◆사업계획

금강 살리기 사업은 물 확보와 홍수방어 대책,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복합공간 창조, 강 중심의 지역발전 등 5개 사업을 핵심과제로 설정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사업 내용을 본 사업과 연계사업, 수자원공사 시행으로 구분했다.

정부는 본 사업을 2011년까지 완료하고 저수지개발, 수질개선 및 지류 연계사업을 2012년 완료할 계획이다.

본 사업 가운데 신규사업은 △서천지역(사업비 1402억 원) △강경지역(〃 2736억 원) △부여지역(〃 2114억 원) △ 청남지역(〃 2960억 원) △공주지역(〃 1711억 원) △대청지역(〃 541억 원)△ 계속사업(〃 3159억 원) △기타사업(〃 1975억 원) 등 으로 구분된다.

또 환경부 소관의 수질개선사업에 1362억 원이, 농림수산식품부 소관의 농업용저수지 30곳 증고에 6767억 원 등이 투입된다.

총 3181억 원이 투입되는 연계사업은 9공구(미호1)와 10공구(미호2), 11공구(갑천) 등 3개 공구에 1304억 원이, 계속사업 9건에 1877억 원이 각각 소요된다.

이와 함께 수공 시행사업비로 1013억 원이 투입돼 대청댐 구간와 용담댐 구간을 2012년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물 확보 방안으로는 부여보와 금강보, 금남보 등 보 3개(5000만㎥)가 설치된다

구간 길이와 보 높이를 보면 △하구둑~부여보 58.6㎞ △부여보~금강보 23.4㎞ 7m △금강보~금남보 18.7㎞ 7m △금남보~미호천 8.0㎞ 4m △미호천~역조정지 21.7㎞ 등으로 계획됐다.

◆어떻게 추진되나

사업발주는 턴키입찰 4개 공구, 일반입찰 6개 공구로 나눠 진행한다.

보 설치 복합공정 등 면밀한 사업관리가 필요한 4개 지구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턴키방식으로 발주하되, 기타 공사는 현재 추진 중인 실시설계 결과가 나오면 다양한 규모의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공구 분할해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한다.

댐 구간과 농업용저수지 등은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등 관련 공기업이 발주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 1차 발주가 이달 안에 이뤄지고 2차 발주는 올 10~11월로 예정됐다.

1차 발주 물량은 올 10~11월에, 2차 발주물량은 내년 2~3월에 각각 착공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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