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석면광산이 있던 홍성·보령 인근 5개 마을 주민 215명에 대한 건강영향 기초조사결과 이 가운데 110명이 석면에 장기간 노출돼 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인근 주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환경부는 1차 진단을 받은 215명 중 110명이 폐실질 이상 및 흉막 이상 소견을 받았으며, 이들 가운데 추가조사에 응한 95명을 상대로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진단을 한 결과 석면폐 55명, 흉막반 소견이 87명으로 나타나는 등 상당수가 석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나라 최대의 석면광산이 있던 홍성군 광천읍 덕정마을과 은하면 야동마을 주민들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충격에 빠졌다.
광천읍 덕정마을에 거주하는 정지열(66) 씨는 “나도 폐기종, 흉벽석회화, 폐섬유화 등이 진행돼 호흡곤란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보니 석면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씨는 “이번 검진결과는 지난해 실시된 1차 검진이며 올해 초 석면광산 문제가 표면화된 이후 실시한 2차 검진결과는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하루빨리 검진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홍영표(50) 씨는 “나는 석면광산에서 일한 적도 없는데 흉막반 진단을 받았다”며 “지금은 생활에 불편함이 없지만 언제 악성으로 변할지 몰라 두렵다”고 말했다.
충격에 휩싸인 석면광산 인근지역 주민들은 주민 건강영향조사 대상 확대와 치료 및 보상대책 수립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지열 씨는 “2차 검진의 경우 반경 1㎞ 이내로 제한돼 실시됐다”며 “조사대상 반경을 4~5㎞로 확대하고 과거 해당지역에 거주했던 주민들도 추적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지열 씨는 또 “검진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된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보상 및 복구 등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환경부는 1차 진단을 받은 215명 중 110명이 폐실질 이상 및 흉막 이상 소견을 받았으며, 이들 가운데 추가조사에 응한 95명을 상대로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진단을 한 결과 석면폐 55명, 흉막반 소견이 87명으로 나타나는 등 상당수가 석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나라 최대의 석면광산이 있던 홍성군 광천읍 덕정마을과 은하면 야동마을 주민들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충격에 빠졌다.
광천읍 덕정마을에 거주하는 정지열(66) 씨는 “나도 폐기종, 흉벽석회화, 폐섬유화 등이 진행돼 호흡곤란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보니 석면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씨는 “이번 검진결과는 지난해 실시된 1차 검진이며 올해 초 석면광산 문제가 표면화된 이후 실시한 2차 검진결과는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하루빨리 검진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마을에 사는 홍영표(50) 씨는 “나는 석면광산에서 일한 적도 없는데 흉막반 진단을 받았다”며 “지금은 생활에 불편함이 없지만 언제 악성으로 변할지 몰라 두렵다”고 말했다.
충격에 휩싸인 석면광산 인근지역 주민들은 주민 건강영향조사 대상 확대와 치료 및 보상대책 수립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지열 씨는 “2차 검진의 경우 반경 1㎞ 이내로 제한돼 실시됐다”며 “조사대상 반경을 4~5㎞로 확대하고 과거 해당지역에 거주했던 주민들도 추적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정지열 씨는 또 “검진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된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치료와 보상 및 복구 등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