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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대형유통업체들의 공격적인 영업 확장을 놓고 지역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9일 시민단체로 구성된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회원들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청주 개신점 앞에서 확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성희 기자 | ||
이들은 “삼성테스코가 자본의 힘으로 잘나가는 동네슈퍼를 인수함으로써 생계로 슈퍼를 꾸려가는 서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동네 상권마저 초토화시키는 무자비함에 분노한다”며 “이번 개신점 역시 삼성테스코는 개인이 운영하는 W마트를 인수했고, 이로 인해 주변의 K마크를 비롯한 주변 상권은 초긴장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문제는 삼성테스코의 SSM 입점이 결코 4호점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고, 오는 9월 복대동에 5호점을 낼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속도라면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우리 지역의 경제가 휘청거릴 날도 머지않았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이어 “만약 삼성테스코가 우리의 요구를 계속해서 거부한다면 지역사회는 물론 뜻을 같이 하는 전국의 모든 세력과 함께 불매운동을 포함한 강력한 시민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또 24시간 영업과 SSM 입점으로 지역경제를 왜곡시키면서 한편으로는 사회공헌활동을 한다는 삼성테스코의 두 얼굴을 폭로하는데 온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은 오는 10일 오후 5시 홈플러스 청주점에서 100여 명의 상인들이 운집한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주 초 공식적인 불매운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