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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지아 엄마인 우이비훈씨가 지난 20일 열린 건강한 아기 선발대회에서 최고 건강아에 선발된 딸을 안고 활짝 웃고 있다.


한국인과 결혼한 말레이시아 국적의 엄마가 모유수유로 천안지역 최우수 아기를 키워냈다.

화제의 여성은 천안시 목천읍에 살고 있는 국외 이주 여성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우이비훈(38) 씨.

우이비훈 씨는 지난 20일 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천안시 엄마 젖 먹는 건강한 아기 선발대회'에서 생후 4개월된 딸 김원복 양을 출전시켜 최고상인 '최우수 건강아'에 뽑혔다.

2003년 10월 다니던 교회에서 만난 김기주(38·회사원) 씨와 결혼한 `우이비훈' 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한국엄마 못지않았다.

1남 1녀를 두고 있는 그녀는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려면 모유를 먹여야 한다며 두 아이에게 모유를 먹였을 뿐 아니라 스킨십을 자주해 주며 엄마의 사랑을 자녀에게 쏟아부었다.

이런 엄마의 사랑과 모유를 먹고 자란 `원복'이는 생후 4개월에 키 66.8㎝, 몸무게 7.3㎏의 건강아로 자랐으며, 선발대회에서도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당당히 최우수 건강아에 선발됐다.우이비훈 씨는 "늘 가까이서 살을 맞대며 사랑으로 아기를 키웠을 뿐인데 건강아로 선발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주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건강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우이비훈 씨 아기는 내달 10일 열리는 충남 간호사회에서 주최하는 '충남도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천안대표로 출전한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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