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트리풀시티 계약자들이 대전도시공사에 이전건축을 요구하는 연명장을 제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트리풀시티 아파트 902동 계약자 43명은 “이전건축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내용의 연명장을 시행사인 대전도시공사에 지난 4일 내용증명으로 접수했다. <2009년 6월 5일자 6면>
이날 연명장을 제출한 계약자는 기존 대전도시공사가 2차 서면조사를 통해 이전건축에 찬성했다고 분류한 12명에서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해당 동 전체 계약자 70명의 60%를 넘는다.
추가 인원은 당시 대전도시공사가 기타의견으로 분류됐던 계약자(37명)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전도시공사가 이전건축 찬반 의견을 물을 당시 이전할 경우 장단점은 전혀 제시하지 않고 ‘찬성과 반대’ 두 가지만 제시해 기타의견을 낼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다시 건축하는 쪽으로 고치는 것이 지금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의견 조회 시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반대하는 것으로 판단하겠다’고 명시한 만큼 당시 분명한 의사를 밝혔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