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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의 주방 및 욕실제품을 생산하는 대림통상㈜ 제조공장이 들어서는 건설현장이다.
대림통상이 증평일반산업단지에 둥지를 틀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대림통상은 지난 2007년 9월 충북도 및 증평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지난해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 건립에 들어갔다.
2008년 11월에는 충북 증평군 미암리 일원 증평일반산업단지에서 이승훈 충북도 정무부지사, 유명호 증평군수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장 건립을 널리 알리는 기공식을 가졌다.
대림통상 증평공장은 2010년 6월 준공을 마칠 예정이며, 9월부터는 각종 최첨단 기계와 장비를 갖춘 뒤 공장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 1970년 창립된 대림통상은 ‘세계적인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더불어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자’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 왔다.
매년 성장을 거듭하면서 우리나라 양식기류 업체를 선도했고, 나아가 세계 양식기 제조 공급업체로 위상이 높아져 갔다.
이후 업종의 다각화를 통해 수전금구, 비데, 샤워부스 등을 생산하는 욕실종합 건자재 공급업체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대림통상은 수전금구 부문에서 건축자재로서 욕실 및 주방용 수전금구와 일반용 특수용 수전금구를 생산해 내수 및 수출을 하고 있다.
비데 부문 제품으로는 위생 및 건강문화 위상과 수전금구 및 요업 분야 등 건자재의 첨단화를 위한 자동온수 조정기(BIDET)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또 새로운 욕실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샤워부스(Shower Booth) 및 욕실용품 등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양식기 부문으로 금속 양식기 제품(스푼, 포크, 나이프 등)을 생산하고, 호텔·레스토랑 및 가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고급 주방용품 등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대림통상은 타 회사와 달리 서울본사를 비롯해 3개 공장과 사무소(미주 사무소포함)를 개설, 생산과 판매를 일원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합자투자 회사를 설립해 중저가 제품을 생산·공급해 국제경쟁력도 높이고 있고, 국내에서는 고급품을 제조해 탄력 있는 이원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주방 및 건자재 종합회사로 성장해가고 있는 대림통상이 충북 증평 금구공장을 발판삼아 세계로 도약하려 하고 있다. 이런 유망기업이 충북 증평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사실 충북이 대림통상을 유치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충북도가 기업의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림통상을 유치할 당시 수도권 소재 기업을 목표로 삼아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수도권 공략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한 시기였다.
또 대림통상 유치 이전에는 각종 회사 현황을 파악하고, 사전에 상담일정 및 적합부지를 찾는 등 빡빡한 일정이 지속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런 힘들었던 경험이 이후 투자유치 업무의 밑거름으로 작용했고 서서히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투자유치를 위해 움직인 팀원들이 온갖 시행착오를 통해 어느 정도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이런 노력이 원동력으로 작용하면서 결국 대림통상이라는 대어를 낚게 된 것이다.
대림통상의 증평 금구공장은 부지면적 10만 1409㎡, 연면적 3만 8192㎡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공장, 사무동, 창고, 전시장, 교육장, 기숙사, 경비동, 폐수처리장 등 각종 최첨단 시설 갖추게 된다.
총 7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2010년 6월경 준공을 마치고 9월부터는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들어서면 400여 명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부지공사가 한창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공장 건축을 위한 기초공사가 실시되고 있다.
이주혁 도 투자유치과장은 “대림통상㈜의 증평공장이 완공되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유망 기업이 충북에 자리를 잡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