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학회가 충북을 통·폐합 정보통신 공기업의 이전지로 결정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통신학회 전국 회장단과 지부장들은 4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충북은 다른 지역보다 정보통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이 마련돼 있는 준비된 지역”이라며 “인력 공급이나 지리적인 면 등 정보통신산업이 발전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이므로 정보통신 공기업은 충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보통신 산업의 특성상 관련 산업의 집적화가 매우 중요한 입지요인이 되기 때문에 통합되는 정보통신진흥원과 방송통신진흥원은 분산 배치되지 말고 한 곳에 집중 배치돼야 한다”며 “충북은 IT, BT, NT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온 지역인 만큼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당 정보통신 관련 공기업이 충북으로 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충북의 IT 집적화율은 전국 대비 18.2%이고, IT 관련 산업이 규모의 경제에 이르고 있는 지역이 충북”이라며 “통폐합 공기업과 충북의 오송·오창산업단지를 연계해 나가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해 미국의 실리콘밸리 모델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프트웨어는 단순한 기술의 산물이 아닌 문화, 교육환경, 인프라 등 종합적인 사회환경이 집적된 지식기반 클러스터가 형성됐을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며 “특히 정보통신 관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적 자원과 테스트 시장이 함께 형성돼야 하고, 정주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충북 이전의 당위성을 내세웠다.

이날 워크숍에서 노근호 충북테크노파크단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충북은 IT산업 집적화가 이뤄져 있고, 대규모 IT 삼각벨트가 형성돼 있다”며 “기존 IT 제조업기반 인프라와 더불어 IT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면 가장 성공적인 한국형 IT 클러스터 모델의 창출이 가능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조동욱 한국통신학회 충북지부장도 “IT 최대 학회인 한국통신학회에서 전국회장단과 지부장들이 정보통신 공기업 이전지로 충북이 가장 적합한 지역임을 밝혔다”며 “정부에서도 이 같은 의견을 기준으로 이전지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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