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지역특화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낙후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각 시·군별로 특화된 지역산업을 중심으로 특구개발 계획을 수립, 정부로부터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받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지난 2005년부터 신청한 결과, 현재 13개 특구를 지정받아 운영하고 있다.

제천의 약초웰빙 산업과 괴산 청정고추산업, 옥천 묘목산업, 충주 사과, 옥천 옻산업, 영동 포도와인산업 등은 2005년 특구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약초웰빙 특구는 제천산업단지 내 위치한 전통의약산업센터와 연계돼 한약재 품질관리 등 한방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 약용식물 지원을 활용한 한방제제 개발, 천연물 의약품의 관련 기술 및 연구개발 등도 나서고 있다. 이에 2년 연속 전국 우수특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영동 포도와인산업의 경우, 영동을 전국 최고의 포도와인 생산지로 부각시켰다. 현재 영동군은 지난 4월 이탈리아 피렌체와 양 도시 간 문화, 인적교류 및 포도·와인산업에 대해 협력키로 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단양 석회석산업발전 특구와 음성 다올찬친환경수박 특구는 2006년, 영동 감고을산업과 청주 직지문화특구는 2007년에 각각 특구로 지정돼 운영 중이다.

단양 석회석산업발전 특구는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재단과 연계돼 석회석 신소재 연구 및 개발, 신소재 클러스터 거점 확보 등에 앞장서고 있다. 단양군은 특구를 통해 북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석회석 관련 부존자원의 발전적 활용 및 개발거점 확보, 구축된 연구기반을 바탕으로 기술고도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제천 에코세라피건강 특구, 충주 중원역사문화레포츠 특구, 보은 대추·한우 특구 등이 특구 지정을 받았다.

올해는 도농교류 교육과 문화체험을 내세운 증평이 특구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산업과 관련, 아시아 솔라 밸리 특구가 연구용역에 들어간 상태다.이에 도는 계획안 공고 및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신청절차가 진행 중인 지자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도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특화발전특구를 지정함으로써 특색 있는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낙후지역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앞으로 이들 특구 외에 충주 온천수와 청원 초정광천수 등을 활용한 지역연고 산업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각 시·군별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특구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며 “대부분 특구가 정부로부터 운영에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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