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에 관한 찬성과 반대 열기가 각각 가열되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에 찬성하는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4일 청원군 내수읍 내수새마을금고에서 내수·북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0일 오창읍에서 개최한 공청회에 이어 청원군 지역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이날 공청회는 정균영 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가 ‘청주청원통합의 당위성’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또한 김상걸 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이 ‘청주청원통합과 내수북이 지역의 변화’라는 주제로 통합 후 예상되는 변화와 미래 발전전략을 설명한 후, 패널로 참석한 청원군 주민들의 의견 개진이 있었다.

이날 공청회는 시작 전부터 통합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공청회장 입구에서 행사 개최에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고, 공청회 중에도 발언 기회를 요구하다 공청회를 참관하러 온 주민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청주·청원 통합에 반대하는 청원사랑포럼은 같은 날 청원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회의 공청회를 규탄했다.
   

포럼은 위원회가 청원군 지역에서 통합찬성 운동을 벌이는 것을 비난하며 △통합추진위의 홍보물 비용 출처 공개 △공청회에 동원된 명단 공개 등을 요구했다.

손갑민 포럼 상임공동대표는 "남상우 청주시장은 통합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고 시청 공무원과 통장들이 남 시장의 발언대로 청원지역에서 '통합' 홍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정치활동이다"며 "중앙선거관리위는 그 활동에 대한 법적 검토와 위배된 내용에 대한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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