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민선 4기 중반을 맞아 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가난'이 대물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아동희망 프로젝트'로 기획·추진키로 했다.
'가난의 대물림을 막자'라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저소득층 아동의 생활안정' 등 4개 분야,
49개 과제에 국비 361억 원, 도비 577억 원, 시·군비 1001억 원, 기타 15억 원 등 모두 1954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저소득층 아동의 생활·학습지원, 자립여건 조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시책과 투자전략을 담은 '아동희망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된 분야별 계획은 ㅤ▲생활안정 분야 16개 과제(1237억 원) ㅤ▲학습지원 분야 14개 과제(436억 원)
ㅤ▲안전·권리 증진 분야 15개 과제 (255억 원) ㅤ▲정책 추진체계 구축 분야 4개 과제(26억 원) 등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ㅤ▲어려운 아동 전세 입주 지원 ㅤ▲무료 직업훈련 알선 ㅤ▲시설아동 가정복귀 지원 ㅤ▲중·고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 지원 ㅤ▲건강검진비 지원 ㅤ▲충남도 아동정책위원회 구성 ㅤ▲아동복지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도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시·군 및 읍·면·동 아동업무 담당 공무원과 여성정책개발원 연구진, 도내 아동복지시설
관계자 등과 수차례 만나 해당 분야 과제를 발굴하고, 아동복지 전공교수 및 정책자문교수단 등의 자문을 받아 '아동희망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토론회에서 "그동안 아동복지정책은 시설아동이나 소년소녀가정 등 보호를 필요로 하는 아동 중심으로 생계구호
차원의 사후서비스 수준에 머물러 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아동은 보호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투자해야
할 때다. 미래의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개발해 나가기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