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고가 연극영화과 신설을 추진한다.

대전예고에 따르면 오는 2011학년도 연극영화과 첫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대전시교육청과 학과 개편에 대한 물밑 협의를 벌이고 있다.

대전예고는 학과 개편에 따른 승인 절차와 신입생 모집 일정 등을 감안해 현재 중2학년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에 나서기로 가닥을 잡았다.

대전예고는 현재 설치된 음악과와 미술과, 무용과등 3개 학과 중 신입생 모집이 저조한 일부 학과의 학급 수를 줄이고 연극영화과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첫해 연극영화과 정원은 40명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교내 유휴공간 확보 여부와 신입생 지원율 등을 보고 추후 연극영화과 정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전예고가 연극영화과를 신설할 경우 모두 4개과로 늘어나게 된다. 대전예고는 연극영화과 신설을 통해 미래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영상산업의 활성화와 지역인재 유출도 차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전시가 보유한 영상특수효과타운, 대전문화산업진흥원 등 영상 관련 인프라와 연계해 명실상부한 대중예술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예고는 지난 1992년 음악과, 미술과, 무용과로 12학급 설립인가를 받아 개교했으며, 지난 2003년 자율학교로 지정됐다.

한편 동아공고의 학교법인인 공산학원(이사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지난해 대전에 동아방송예술고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건립비용과 지자체 참여문제 등으로 발목이 잡히며 추진이 전면 중단됐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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