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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교호 관광단지에 위치한 함상공원 전경. | ||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 후 수도권 관광객이 그 중심축을 이뤘던 당진의 관광객 구도에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각지의 손님이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전에서 당진까지 주행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들면서 그동안 교통불편을 이유로 서해안 관광에 등을 돌렸던 대전 등 내륙지역의 관광객들이 발길이 서해안을 찾을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
충남권을 1시간대로 묶어놓은 고속도로 개통 후폭풍은 개통되는 도로와는 다소 격리돼 있는 서해안 바닷가까지 영향권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전국의 미식가들의 입맛 충족을 위해 곳곳에 숨어 있는 맛 발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입소문이 난 ‘인기 식당’들에 대한 입질도 크게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변화에 당진군은 해양관광도시로 도약을 기속화한다는 전략 아래 2020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개별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진행될 종합관광 여건 개선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제는 주5일제에 맞는 여행트랜드에 맞게 1일 여행에서 벗어나 머무는 체류형 관광문화를 구축하지 않으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당진군은 관광수요를 높이고 머무는 관광지가 되도록 각종 시책을 개발하고 있다.
197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이 마지막 공식행사에 참여한 곳으로 알려진 삽교호 관광단지는 동양 최초의 함상공원은 해군 퇴역함정 2척을 이용한 군함 테마공원이 인기가 높다.
이 곳에서는 세계 9위 위용을 자랑하는 서해대교(7.3㎞)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당진이 제일로 꼽는 ‘천혜의 해안’ 포구나들이로 한진·안섬·성구미·맷돌포·장고항 포구 등으로 해안가를 따라 형성돼 제철마다 싱싱한 실치회, 조개와 꽃게, 굴, 낙지 등 자연산 해산물을 맛볼 수가 있다.
또 해마다 해넘이·해돋이 명소로 이름난 석문 왜목마을의 일출은 소박한 절제미로 인기를 끄는 곳이고, 대호방조제에 연한 도비도 농어촌 휴양단지의 해수탕에 연일 관광객이 찾아든다.
난지도 섬 속의 해수욕장 또한 고속도로 개통으로 내륙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르고 특별한 곳으로 사랑을 받을 곳으로 예약된 곳이다.
곳곳에 실핏줄처럼 숨어 있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조선의 카타콤바인 신리성지, 심훈문학의 산실 필경사, 해마다 대제를 치르는 기지시 줄다리기, 전국 쌀사랑 음식축제 등 새로운 보석 트랜드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잡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