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장례가 7일 국민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이 이번주로 예정된 아파트 분양 일정을 속속 연기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일건업은 오는 29일 덕암주공재건축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25일 긴급회의를 열어 분양 일정을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난 이후로 미뤘다.

신일건업은 덕암주공재건축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일이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지기 때문에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신일건업 관계자는 “덕암주공재건축 아파트 분양을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끝난 후로 미루는 게 낫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며 “일단 내달 3일경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고 밝혔다.

덕암주공재건축아파트는 대전시 대덕구 평촌동 신탄진IC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일건업은 전체 589가구 중 조합원분 275가구를 제외한 일반분 314가구를 분양한다.

같은날 대전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맞은편에 ‘디티비안(DTVAN)’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었던 승화건설산업도 내달로 일정을 연기했다.

승화건설산업은 유성구 관평동 롯데마트 대덕테크노밸리점 맞은편에 들어설 디티비안(DTVAN) 상가 7개와 오피우스(오피스+하우스) 520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전 도안지구 14블록 ‘파렌하이트’ 시행사인 피데스개발은 28일 예정대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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