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일부 음식점들이 불황 극복의 일환으로 소주를 1000원에 판매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고 소비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이 감소하자 시장선점을 위해 ‘술 저가 마케팅’ 등을 전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음식점 매출은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가격파괴 행사가 음식점에도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 유성구 신성동의 A족발집은 한 병에 3000원 하던 소주 가격을 최근에 1000원으로 내려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의 B삼겹살집도 소주 한 병 가격을 1000원으로 인하했다.
세금을 포함한 소주 한 병의 가격은 1380원으로, 음식점에서 소주 한 병을 1000원에 팔 경우 380원이 손해다.
하지만 손해를 보면서까지 저가 공세에 나선 이유는 동종 업계와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선점에 나서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분석된다.
B삼겹살집 사장은 “홍보효과 높이기 위해 소주를 1000원에 팔기 시작했고 결국 단골 확보에 성공했다”며 “불황기에 손님을 빼앗기면 다시는 매출을 회복할 수 없어 소주 등은 적자를 감수하고 판매한다”고 말했다.
또 서구 둔산동의 C횟집은 가격 행사를 통해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소주를 100원 판매하는 파격가 마케팅을 선보였다.
소주로 본 손실은 안주 값으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는 전략으로, 저렴한 술값에 손님이 많이 찾아와 기본매출은 보장된다는 게 음식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횟집 사장은 “경기가 좋을 때는 가게 현상유지가 가능하지만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 이른바 ‘간판 내래기 십상’이기 때문에 이 같은 가격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고 소비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이 감소하자 시장선점을 위해 ‘술 저가 마케팅’ 등을 전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음식점 매출은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대형 유통업체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가격파괴 행사가 음식점에도 확산되는 추세다.
실제 유성구 신성동의 A족발집은 한 병에 3000원 하던 소주 가격을 최근에 1000원으로 내려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의 B삼겹살집도 소주 한 병 가격을 1000원으로 인하했다.
세금을 포함한 소주 한 병의 가격은 1380원으로, 음식점에서 소주 한 병을 1000원에 팔 경우 380원이 손해다.
하지만 손해를 보면서까지 저가 공세에 나선 이유는 동종 업계와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선점에 나서겠다는 계산인 것으로 분석된다.
B삼겹살집 사장은 “홍보효과 높이기 위해 소주를 1000원에 팔기 시작했고 결국 단골 확보에 성공했다”며 “불황기에 손님을 빼앗기면 다시는 매출을 회복할 수 없어 소주 등은 적자를 감수하고 판매한다”고 말했다.
또 서구 둔산동의 C횟집은 가격 행사를 통해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소주를 100원 판매하는 파격가 마케팅을 선보였다.
소주로 본 손실은 안주 값으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는 전략으로, 저렴한 술값에 손님이 많이 찾아와 기본매출은 보장된다는 게 음식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횟집 사장은 “경기가 좋을 때는 가게 현상유지가 가능하지만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 이른바 ‘간판 내래기 십상’이기 때문에 이 같은 가격할인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