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에 위치한 ㈜한국베랄은 자동차에 반드시 필요한 브레이크 시스템 중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이다. 한국베랄 제공  
 
자동차는 이제 생활필수품이다.

직장에서 강제로 퇴출된 명예퇴직자들은 궁리 끝에 과일·생선 등을 팔러 다니기 위해 1톤 트럭을 구입하기도 하고 각종 영업 일선에서 현장을 누비는 직장인들은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자동차를 이용한다. 또한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거나 속도를 즐기기 위해 고가의 스포츠카나 고급 외제차를 굴리는 경우도 있다.

용도와 관계없이 모든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모든 부품이 나름의 역할을 담당하지만 자동차 부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동장치, 즉 브레이크 시스템이다.

운전 중에 발생하는 수많은 위험요소를 극복하는데 브레이크 시스템은 결정적이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한국베랄은 자동차에 반드시 필요한 브레이크 시스템 중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이다.

브레이크 패드(Brake Pad)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캘리퍼에 장착되어 차량제동 시 디스크와 접촉을 통해 마찰을 일으켜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브레이크 패드를 만드는 기술은 자동차 제동장치의 핵심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985년 설립된 한국베랄은 친환경적인 마찰재(패드)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국내 최초로 비석면 마찰재를 개발, 생산하기 시작했다.

비석면 마찰재는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자동차의 순정부품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영국, 미국, 일본 등 마찰재 선진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최신의 자동화 시설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품질 최우선주의를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끊임없이 실천해 온 ㈜한국베랄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완벽한 관리로 제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자체 제작된 금형으로 브레이크 패드 뒷판(Back Plate)을 제조하는 공정에서 시작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동혼합 공정과 마찰재를 성형하는 프레스 공정, 평탄도 및 평행도를 중시하는 특허 출원된 연삭공정, 초기 마찰력을 높이는 스코칭(Scorching) 공정, 페인팅, 각종 센서 및 액세서리의 부착으로 제조공정이 마감되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설립 후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는 2003년 398억 원, 2004년 530억 원, 2005년 628억 원, 2006년 698억 원, 2007년 752억 원, 2008년 75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연평균 1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국베랄은 총 매출의 65% 정도를 수출하고 있어 우리나라 수출 효자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회사의 매출이 급신장하고 수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로 5.2~6.3%까지 쏟아 붓고 있는 ㈜한국베랄은 지난해 11월 현재의 아산시 음봉면으로 공장과 연구동을 옮기면서 신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는 미국으로부터 인정받아 지난해 7월 23일 거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GM으로부터 브레이크 업계 중 ㈜한국베랄이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매년 부품을 납품하거나 계약이 체결된 전 세계의 부품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생산, 품질시스템, 연구개발 등을 심사한 후 그 결과를 발표하는 데 ㈜한국베랄이 GM협력사 중 가장 뛰어난 회사로 평가받은 것.

한국베랄은 운전자의 건강 및 대기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비석면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급제동에 의한 갑작스런 온도변화(500도 이상)에도 일정한 마찰계수를 유지함은 물론 디스크와 패드의 마찰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시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천안=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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