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당직, 국회직 인선을 마무리 중인 가운데 충청권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민주당 인선을 기다리고 있는 고위 당직은 정책위의장, 예결위 간사, 국회 교육과학위원장 등 3자리.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 갑)은 정세균 대표에게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져 이 자리를 충청 몫으로 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당 대표와 신임 원내대표가 모두 전북 출신이어서 정책위의장에 수도권 혹은 충청권 출신 인사가 후임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충청출신으로 정책위의장에 거론되는 인사는 이시종 의원(충주), 변재일 의원(청원) 등으로 이 의원이 연배가 높아 충청 몫으로 할 경우 유력하다.

다만 정 대표가 박 의장에게 ‘사퇴 만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정기국회 이전까지 변동이 없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예산안을 주도할 수 있는 국회 예결위 간사 자리에는 정책통인 변 의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신임 원내대표가 예결위 간사 인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내대표 경선과정에서 신임 원내대표를 지원한 충북 출신이 예결위 간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부겸 교과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교과위원장직도 재선 의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 중에서 교과위 소속이 없다는 점에서 인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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