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벤처기업들이 벤처투자를 통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벤처투자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덕특구에도 다양한 벤처투자의 기회가 제공되면서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구체적인 투자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이 지방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순회 벤처투자로드쇼를 통해 대덕특구 벤처기업 1곳이 5억 원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3개 기업은 구체적인 투자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총 30억 원 가량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파악됐다.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도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방벤처 Co-Invest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대덕특구 8개 기업을 내달 중 선정할 계획이다.

대덕벤처협회 관계자는 “투자유치 교류회를 통해 상·하반기 각 30개사의 투자유치 희망기업을 발굴해 전문 컨설팅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지원이 이뤄진다”며 “상·하반기 투자설명회를 진행해 벤처기업 자금 공급의 애로점을 해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데 벌써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올 초만해도 벤처캐피탈 대전지사가 1곳만을 제외하고 모두 철수한 상황으로 벤처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밀집해 있는 투자사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과는 비교되는 큰 변화다.

올 초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벤처투자 업계들과의 활발한 투자의 장이 마련되자 일부 기업들은 직접 벤처투자업체와 투자를 받기 위한 조건 등을 알아보며 자금난을 해소할 방법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의 벤처투자 지원시책 설명과 함께 벤처투자 성공전략 등에 대한 특강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벤처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대덕특구 A 기업 관계자는 “올 초만 해도 금융위기에 따른 경색으로 투자업계도 투자심사를 보류하는 등 엄격한 잣대를 들이 댔지만 최근에는 기업들의 옥석이 드러나고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작용해 투자업체들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 수록 시장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장착이 필수이기 때문에 벤처투자 업체의 자금은 목마른 대지의 단비와도 같아 투자를 받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어느때보다도 분주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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