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경제권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진데 이어 그동안 난항을 겪던 추진기구 구성이 가시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충청권 3개 시·도가 참여하는 충청광역경제권 추진팀은 20일 오전 10시 대전에서 ‘충청광역경제권 발전위원회’ 구성을 위한 3개 시·도 실무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역경제권 발전위원회 시·도지사 위촉위원 인선 방안과 광역경제권 발전위원회 운영 방안, 자문단 구성 방안 및 기타 현안 등에 대해 협의가 이뤄졌다.

특히 광역경제권 발전위원회 구성 인원과 위원회 사무 및 운영 등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했다.

발전위원회는 총 15명 이내로 구성하며 충청권 3개 시·도지사는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다. 또 지역발전위원장 추천인사 3명과 공동위원장이 위촉하는 9명 등이 공동위원장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발전위원회는 앞으로 △광역발전계획 및 시행 계획 수립 △광역경제권 내 시·도 간 협력사업 발굴 △시·도 간 협력 사업에 대한 재원분담에 관한 사항 협의 △광역경제권 사업의 관리 및 평가 △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사항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위원회 운영은 광역위원장이 위원회 회의를 소집하고 의장직을 맡으며, 회의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필요시 합의하에 단독의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청광역경제권 추진팀은 지난 13일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권역별 추천 인사를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시·도별 공동위원장 위촉인사 인선을 이달 말 완료하고, 제1차 충청광역경제권 발전위원회를 다음달 초 개최해 추진기구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처럼 추진기구 구성이 급물살을 타면서 충청광역경제권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발전위원회가 구성되면 세부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사업에 대한 계획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충청권 3개 시·도는 뉴 IT와 의약바이오 등 양대 선도산업을 중심으로 세부 프로젝트 사업을 확정짓고 세부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양대 선도산업 중 의약바이오는 △기업맞춤형 의약바이오 허브 연계사업 △첨단신약 및 의료소재 실용화 지원사업 등 2개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뉴 IT는 △차세대 무선통신 단말기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사업 △IT 기반의 그린 반도체산업 성장 거점화 사업 등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3개 시도 실무협의회에서 시도지사 위촉위원 선정, 광역위원회 운영, 자문단 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졌다”며 “다음 달 열리는 첫 발전위원회에서 위원회 구성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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