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금강둔치에 설치된 연등 사이로 관람객들이 지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제54회 백제문화제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백제의 밤을 수놓는 은은한 불빛 향연이 더 밝은 빛을 선사하고 있다.

당초 충남도와 부여군, 공주시 등 주최 측의 걱정과 달리 형형색색 조형물과 조명등이 백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면서 평일에도 관광객을 모아들이고 있다. 부여에선 궁남로에 펼쳐진 루미나리에와 백마강 부교가 주간 구드래광장 주행사장에서 피어오른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구드래선착장과 황흥사지 입구(규암면 신리)를 잇는 길이 250m, 폭 2.5m 규모의 부교는 백마강에 비친 은은한 조명과 어울어져 백제문화제를 찾은 연인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자리를 잡았다. 부여 도심 한복판 궁남로에 펼쳐진 루미나리에도 화려한 자태를 뽐내면서 깊어가는 백제문화제의 흥을 돋우고 있다.

   
공주에선 금강교를 따라 설치된 화려한 빛의 향연(루미나리에)이 백제문화제 관광객의 관심을 끈다. 눈을 돌리면 금강교 아래를 유유히 흐르는 금강 위에 떠 있는 초대형 유등과 3000여 개에 달하는 소망등을 만날 수 있다. 금강교의 맵시를 살리는 루미나리에와 공북루(공산성 북문 누각)를 은은하게 감싸는 조명, 각종 소망등과 유등, 밤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이 모든 백제의 빛이 금강에 내려와 백제문화제 공주 행사장은 말 그대로 빛의 향연 일색이다.

빛의 향연을 배경으로 연인과 함께 금강둔치공원과 공산성 공북루를 연결하는 금강부교(220m·섶다리 40m·폭 3m)를 거닐면 또 하나의 잊지못할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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