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사의 대형 유통매장이 대전고속·시외버스 복합터미널에 들어선다.

1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내달 초 신세계와 대전시, 대전고속버스터미널,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등은 MOU를 체결하고 복합터미널 조성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금성백조주택이 대전고속·시외버스 복합터미널 조성공사를 맡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그룹사의 대형 유통매장이 대전고속·시외버스 복합터미널에 입점할 수 있는 배경은 중앙데파트가 지난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철거돼 동구지역에서 이를 대신할 1곳의 대규모 점포를 새로 지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시가 지난 1월 23일 대형 마트 신규 입점은 오는 2013년 이후에도 현행처럼 계속 규제하지만 총량제 규제에 따라 기존 점포 수 15곳을 넘지 않는 선에서는 신규 입점이 가능하다는 '대규모 점포 입점규제 보완 계획’을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동구의 경우 중앙데파트가 지난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철거돼 이를 대신할 1곳의 대형 마트 혹은 백화점를 새로 지을 수 있게 됐다. 당초 신세계와 대전시, 대전고속버스터미널, 동부시외버스터미널 측은 이달 MOU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중앙데파트의 등록 취소 결정이 늦어져 내달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복합터미널 사업 계획에 의하면 현 고속터미널 부지 3만 1400㎡는 지하 2층, 지상 6층의 승차 전용동으로, 현 동부시외버스터미널 부지 1만 3884㎡는 지하 1층, 지상 5층의 하차 전용동으로 꾸며진다.

승차동 1층에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승차장, 매표소 등이 들어서고, 2·3·4층에 대형 마트 등 유통시설, 5·6층에는 1100대 수용 규모 주차장이 각각 조성된다. 하차동 2층에는 서점·문구점, 3·4층에는 대형 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데파트의 등록 취소가 결정되는 내달 초순 경 대전 고속·시외버스 복합터미널 조성을 위한 관련기관 간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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