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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이의형 북부본부부장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제16대 의원 33명은 지난달 28일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김용웅 회장을 의원 총회 만장일치로 재선임했다. 앞으로 3년간 북부상의를 이끌게 된 김용웅 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회원들 간의 화합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지역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충남 북부상의를 이끌고 있는 김용웅 회장을 만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부진 극복방안과 향후 상의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5월부터 16대 33명의 의원들과 신임 회장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새로운 임원진의 각오와 구상은 무엇인가.
"모든 회원사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상공회의소를 이끌 수 있도록 각 위원회와 자문회의, 원로자문회의 등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33명의 신임 의원들을 기획관리, 경영지원, 교육·특허위원회 등 3개 분과위원회에 배치해 조직운영에 적극적으로 동참시킬 계획이다.
또한 북부상의 관내에는 18개의 대학이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각 대학 총·학장들과 면담을 추진해 방학기간 동안 학생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 대학들이 북부상의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일정 학점을 부여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각 기업들은 대학졸업생들을 입사시킨 후에 수조 원의 비용을 들여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폐단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방학기간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실무적인 직업교육을 시킨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특히 각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장비들을 교육에 활용한다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북부상의의 오랜 염원이었던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북부상의 회관)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사 진행 현황과 향후 회관의 활용방안은.
"18일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8년 2월 대지 3297㎡에 연면적 1만 7506㎡의 규모로 기공식을 가진 후 무리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의 회관은 명칭 그대로 충남경제종합지원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인이 회관을 방문하면 한 건물에서 기업관련 모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현재 각 금융기관을 비롯해 근로복지공단 등 일부 기관은 입주 협의가 마무리됐으며 충남신용보증재단,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중소기업청 충남사무소,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의 입주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관이 완공되어 입주가 마무리되면 전국에서 최초로 '회비 없는 상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운영방안에 대한 구상과 복안은 무엇인가.
"예정대로 준공된 회관에 대한 입주가 마무리되어 90% 이상 입주율을 보인다면 현재 각 회원사들이 납부하고 있는 회비를 받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북부상의가 전국적으로도 튼실한 조직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을 준 회원사들에게 앞으로 이익을 환원하는 차원에서도 이 같은 구상이 조속한 시일 내에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중소기업청 충남사무소 설치가 가시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진행상황과 언제쯤이면 실현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나.
"현재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5월 말이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충남사무소의 규모와 인원 등에 대해 관련 부처와 협의하는 단계이다. 충남사무소가 회관 내에 신설된다면 충남지역 기업인들이 각종 기업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대전을 방문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된다. 특히 기업들은 다양한 지원과 교육 등을 지역내에서 받을 수 있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법무부 출입국사무소의 천안사무실 설치가 확실시 되고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법무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출입국사무소가 설치되면 기업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여권 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도 천안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북부상공회의소 일반적인 현황은.
"북부상의 전신은 1965년 12월 창립된 천안상공회의소(초대 회장 곽기순)다. 그 후 1980년 관할구역을 천안시를 비롯해 천원, 아산, 예산, 당진, 홍성, 서산군 등으로 확장하고 충남지역 기업인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현재 북부상의는 천안시와 아산시, 예산군, 홍성군 등을 관장하며 법인 및 개인 회원을 모두 포함해 1748곳의 회원사를 두고 있다."
-상공회의소는 기업인들의 애로 해결과 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북부상의의 주요 사업성과는.
"지난해 북부상의는 그동안 대정부 건의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우선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중단을 촉구했고 수입 원자재에 대한 수입관세 인하,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 시행령에 대한 건의,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 도입 촉구 공동 건의, 건물에 대한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상의는 각종 조사와 강좌, 세미나,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기업활동을 돕고 있다. 북부상의는 설 휴무실태 및 상여금지급 현황 조사와 분기별로 지역경제동향 조사 분석, 기업경기전망 조사, 산업동향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연 10회에 걸쳐 충남경제포럼조찬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북부상의 부설 지역경제연구소의 활동이 활발하다.
"지역경제연구소는 충남북부지역의 재정, 금융, 경제, 산업, 기술, 경영 등 제반 문제를 산·학·관 협동으로 공동 연구해 기업인에게는 정리된 이론을 제공함은 물론 정부의 정책 입안에 이바지함으로써 충남북부지역 경제와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소는 당연직 임원진 이외에도 산업경제 분야 7명, 인사노무 분야 4명, 재무회계 분야 3명, 생산기술 분야 3명, 정보통신 분야 2명, 산업환경 분야 1명 등으로 연구진을 구성해 실질적인 기업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연구소는 분기별, 산업동향 및 경기전망 분석자료 만들어 충남도,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 각 시·군청, 유관기관, 회원 업체 등에 제공하고 있다."
-상공회의소는 경제발전은 물론 기능인력 양성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구체적 사업내용은.
"충남북부상공회의소는 상공업 발전과 국민경제 그리고 지역사회의 균형성장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전체 기업의 공동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산업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기능인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북부상의는 국가기술자격법시행령 제36조 제2항에 의거 워드프로세서, 컴퓨터 활용능력 등 전문사무 분야 및 기초사무 분야의 국가기술자격검정은 물론 자격기본법 제17조에 따라 무역영어 등 국가공인민간자격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국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적자원의 질 향상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며, 이러한 인적자원의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자 자격검정을 통한 유능한 인력 양성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인 및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본격이고 실질적인 상의 운영을 목표로 회원들로부터 제대로 된 회비를 받은 지 17년 만에 300억 원대의 자산을 형성해 자체 회관을 건립하게 됐다. 그동안 일부 회원들로부터 오해도 받았지만 '봉사'라는 일념으로 업무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자부한다. 이제 고생한 회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마무리를 하고 싶다." 사진·정리=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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