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조사료(粗飼料·건초나 짚처럼 지방, 단백질, 전분 따위의 함유량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사료) 자급률 97% 달성을 목표로 부존조사료 자급화 추진대책 3개년 계획을 추진한다. 도는 3년계획에 따라 조사료 재배면적을 올해 1만 4000㏊, 2010년 1만 9000㏊, 2011년엔 2만 5000㏊까지 넓혀나갈 계획이다.

일단 585억 원 규모의 종자대와 비료대, 임차료 등 사료작물 재배지원비를 마련, 재배면적 확대 계획을 담보할 예정이다.

우선 전문생산체(경종농가·단체) 75개소에 187억 원, 전문경영체(축협·낙협) 11개소에 33억 원, 축산농가 30개소에 40억 원 등 모두 260억 원의 기계·장비 지원금을 지급해 조사료 재배 의욕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곤포사일리지 비닐지원과 조사료 가공시설 지원, 청보리 등 사일리지 제조·운반비 지원, 사료배합기(750대) 지원 등 총 8개 사업에 626억 원을 투자해 조사료에 대한 가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청보리 등 조사료를 먹인 소나 돼지의 품질이 기존 배합사료를 먹였을 때 보다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조사료 자급화 추진대책 3개년 계획이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은 줄이면서 축산물의 품질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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